행복市, '자전거 도시'를 꿈꾸다
행복市, '자전거 도시'를 꿈꾸다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9.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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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통량 측정기, MTB공원 등 국내 최고 자전거 인프라 구축

 

[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자전거 통행량을 감지해 전광판으로 표출하는 최첨단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가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홍성덕)는 행복도시 주요 자전거 도로에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는 우선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 앞 ▲국세청 앞 ▲세종시청 앞 ▲호수공원 등 4개소에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를 설치하고, 추후 도입효과 등을 분석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는 자전거 도로 밑에 설치한 감지기(센서)를 통해 자전거 통행을 감지하고 통과 대수를 실시간 측정해 전광판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이렇게 측정된 자료는 인터넷 사이트로 전송된다.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는 덴마크 코펜하겐, 미국 포틀랜드 및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 선진 자전거 도시에 설치되어, 자전거 정책수립 및 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복도시를 자전거 수송 분담률 20% 이상의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자전거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행복도시 자전거 도로망(401km)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면적대비 서울시의 4배이고, 자전거 선진 도시인 덴마크 코펜하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향후 공원 등에 추가 확보해 자전거 도로를 450km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행복도시 곳곳을 가로지르는 금강, 방축천, 제천 등 수변공간에는 ‘자전거 고속도로’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자전거 도로 75km가 조성돼 있다.

자전거 도로 조성으로 행복도시 어느 곳에서든 5분이면 수변공간 자전거 도로에 도달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타 도시와는 달리 행복도시의 모든 자전거 도로는 보도와 분리·조성돼 있는데 백색선 도색을 통해 시인성을 강조했다.

새롭게 개발되는 지역은 물리적 시설로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해 보다 편리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원수산 일원에는 국제 경기가 가능한 ‘산악자전거(MTB) 공원’(총 연장 8.2km)이 조성되어 있다. 행복도시 ‘MTB공원’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10월 말에 ‘전국산악자전거(MTB)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년까지 가족·연인 등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교육장과 이색자전거 체험장 등을 갖춘 ’행복도시 자전거 테마공원‘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인프라를 지속 구축하고, 세종시와 함께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여 행복도시가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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