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빠른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황영호 충북도의장 등 의원 32명은 13일 충북도의회 정문 앞에서 '전공의 의료현장 복귀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의료 현장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 도내 주요 병원 5곳의 전공의 188명 중 175명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집단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공백 장기화의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여러분의 의료현장 복귀는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한 생명의 가치를 살리는 소중한 걸음"이라며 "이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신속히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의사 본연의 책무와 양심에 따라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도의회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 도민의 불안과 걱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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