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커스] 선거로 희망을 선택하라
[경제포커스] 선거로 희망을 선택하라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6.12.2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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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범 청년유권자연맹 충북지부 운영위원장

[박용범 청년유권자연맹 충북지부 운영위원장] 청년실업률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환위기 때보다 높아져 사상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심각한 것은 이 상황을 알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주체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마땅한 해결책마저도 보이지 않는 것은 정말 개탄할 일이고,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 더욱이 통계청의 수치는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한 수치가 아닌 말 그대로 탁상행정으로 정해진 공식에 대입된 수치에 불과하다. 현재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자료라 신뢰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라고 본다.

청년실업의 정확한 실태와 내용에 대해 자세히 분석한 자료는 찾아볼 수가 없고, 그런 자료들을 만들 시도조차 안하고 있는 것이 이런 상황까지 치닫게 한 부분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라도 청년들과 진심어린 소통과 깊이 있는 공감을 시도해야 한다. 쌍방향 소통으로 청년들로부터 생생한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한다.

지역별로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 또 구인을 원하는 기업들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믿을 만한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취업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얼마 전 한 지자체에서 그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백서’라는 것을 만들어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한다. 각 지자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일 계속되는 불안정한 정치상황은 그렇지 않아도 수렁에 빠진 경기를 더 위축시키고 있다. 경제 불안과 소비위축에 더 이상의 일자리창출이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청년들은 희망을 잃게 될 수밖에 없다.

요즘 청년들은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발버둥 쳐도 취업에 들어갈 수 있는 돌파구가 나오지 않는다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는 나라로 전락할 것이다. 그것이 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이른바 ‘헬조선’이다. 어차피 해도 안 될 테니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고 포기하자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이런 문제가 지속된다면 정말 심각한 단계에 돌입할 것이다. 그때는 청년실업대란이 아니라 국가대란으로 이어져 큰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실업은 우리나라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다

탄핵정국으로 조기대선 실시가 유력하다. 언제 대선을 치르게 될지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 그들만의 당리당략을 염두에 두고 청년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제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아니 경쟁적으로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1회성으로 그치는 정책이나, 실효성 없는 정책은 약이 아니라 독이다.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민심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협심하여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삼포를 넘어 칠포세대로까지 전락한 우리 청년들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의 정치를 기대한다. 이제는 청년들도 정치무관심에서 벗어나 자신들에게 진정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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