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걀, 청주서도 첫 선...소비자 관심 몰리며 판매량 늘어
美 달걀, 청주서도 첫 선...소비자 관심 몰리며 판매량 늘어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7.01.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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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롯데마트 23일부터 첫 판매... 서청주점 美 달걀 100판 이상 팔려 나가
사진제공 뉴시스

[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달걀수급을 맞추기 위해 수입된 미국산 달걀이 청주에서도 첫 선을 보였다.

서청주 롯데마트를 비롯해 청주시 권역 롯데마트들은 각 본사가 수입공급한 미국산 달걀을 입고시키고 23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30개들이 240판을 입고한 서청주 롯데마트는 출시 첫날 100판의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가격은 30개들이 한 판에 8490원으로 같은 용량 국내산 달걀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이 지점의 경우 현재 30개짜리 국내산 달걀은 물량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서청주 롯데마트 관계자는 "AI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해 12월 중순부터 30개들이 국내산 달걀은 입고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10개나 15개들이 국내산 달걀은 정상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이틀째인 24일도 미국산 달걀을 문의하거나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를 찾은 한 소비자는 "15개들이 국내산 달걀가격이 4980원인데 국내산 30개들이를 사려면 1만원 가까이 지불해야하는 상황"이라며 "30개짜리의 경우 미국산 달걀이 천원이상 저렴하기때문에 국내산달걀 구매가 망설여진다 " 말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롯데마트 청주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 설을 앞두고 달걀을 사러 왔는데 미국산 달걀로 제수음식을 만드는 건 내키지 않는다"며 "가격이 비싸도 국내산 달걀 15개들이를 묶음으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을 보러 온 또 한 소비자는 " 흰색 달걀이 있다고 해서 구경도할 겸 보러 왔는데 맛이 어떨지 궁금해 한 판을 구입했다"며 "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 추가구매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 납품되는 미국산 달걀은 아이오와주 농장에서 수입된 제품으로 본사차원에서 100만톤을 수입했다. 이번에 수입한 물량은 30개들이 5만판으로 150만개의 미국산 달걀이 전국 롯데마트로 일제히 유통됐다. 롯데마트 본사 물류담당자는 "설을 앞두고 생길 수 있는 달걀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산 달걀을 수입하게 됐다"며 "물량 소진시 추가수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 청주점은 "미국산 달걀 입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며 "10개나 15개들이 물량은 꾸준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소포장 달걀을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의 또 다른 대형 마트 관계자는 " 국내산 달걀 전체 발주량의 60%정도는 채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산 달걀 수입에 대해선  좀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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