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 칼럼] 우편물 운송차량은 긴급차
[홍석원 칼럼] 우편물 운송차량은 긴급차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1.3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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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방우정청 홍석원 청주우편집중국장] 인류 역사상 우편의 사명은 신속, 정확한 우편물 배달로서 인체의 혈액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1884년 우리나라 근대 우정이 시작된 이래 우정 업무 종사자들은 이러한 우편 사명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노력하면서 국가 발전과 국민편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며 봉직하고 있다.

연초 상반기 정기 인사발령에 의하여 우편물 전담 처리 기관인 청주우편집중국장으로 보직 받았다. 우편집중국의 주요 업무는 각 우체국에서 접수한 우편물 발송 작업과 도착한 우편물을 배달 우체국 별로 분류·배송해주는 중요기관으로 전국에 24국이 있고 대전에 교환센터가 있다.

우편 사명은 신속·정확인데 우리 국은 신속을 요하는 우편 차량이 우리 우편집중국 앞의 불법 주·정차량 때문에 진입로가 막혀 우편물 운송에 크게 장애가 되고 있음을 쉽게 파악 할 수 있었다. 우편집중국 주변 도로는 일방통행 지역인데 특별히 우편 차량 진입을 위해 입구 일부 구간을 쌍방통행이 가능토록 하고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우리 우편집중국 진입로 불법 주·정 차량 때문에 발생되는 폐해와 문제점을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돕기 위해 단계별로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각 우체국에서 접수한 우편물 수집 차량이 지연되어 전국으로 나가는 발송 작업이 늦어진다. 우편 수집 차량은 대부분 오후 늦게 주로 야간시간 대에 비슷한 시각 거의 동시에 수십 대가 도착되고 있어 그야말로 촌각을 다툰다. 불법 주·정차량 때문에 바로 진입을 못하게 되면 우편 차량이 연쇄적으로 밀려 제일 먼저하는 하차 작업에서부터 전 작업 과정이 늦어지게 된다.

둘째, 대전교환센터를 비롯한 타 집중국에 발송 물량 배송이 지연된다. 우편물 흐름 시스템이 전국 24개 집중국별로 물량이 어느 정도 만 차 되면 직접 배송하고 안 되면 대전교환센터에서 지역별로 교환하고 있다. 대전교환센터 교환시각에 전국 어느 집중국 우편 차량이 한 대라도 늦게 도착하게 되면 전국에서 온 많은 차량과 교환 우편물이 지연되기 때문에 우편 차량은 촌각을 다투지 않으면 안 되는 긴급 차량이다. 예를 들어 출발지인 우리국에서 1분 지체 출발하면 전국 각지역의 도착지까지는 거리와 상황에 따라 1시간 이상이 늦어질 수가 있음을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셋째, 우리 우편집중국 진입 입구에서 우편 차량이 불법 주·정차량 때문에 일방로에서 나오는 차량 통행을 돕기 위해 잠시라도 지체 대기하게 되면 대중교통차로를 막아 시내버스를 비롯한 일반 차량 통행에 지장과 추돌 사고를 유발하기 쉽다.

넷째, 일방통행로에서 오는 차량과의 사고 위험이 높고 상호분쟁의 소지가 다분하며 실제 다툼이 잦다고 한다.

다섯째, 우편차량 진·출입시에 대기하는 동안 소음과 매연 등으로 환경오염을 악화시키는 등 폐해가 많다.

이외에도 불법 주·정차 십여대 때문에 발생되는 국가적 손실이 너무나 크고 많기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몇 날을 고민하다 청주 시장님께 기관 인사차 방문해 설명하니 흔쾌히 협조해 주겠다는 답변에 얼마나 기쁘고 감격했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우리 국 앞 불법 주·정 차량 몇 대만 해소되면 전국으로 발송되는 많은 우편물과 도착 우편물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어 국가 발전과 국민 편익에 크게 기여하게 됨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해결방안으로는 우선 유관기관과 협조해 이러한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 홍보하고 점차적으로 이웃주민들에게 설명해 나가는 적극적인 공동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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