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형 매립장, 절대 수용할 수 없다"
"노지형 매립장, 절대 수용할 수 없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2.0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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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 영향권 주민들 강경한 반대 입장
청주시, 비용·사용기한 등의 이유로 추진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매립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노지형 매립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 사진=뉴시스

[세종경제뉴스 박상철기자] “초기 공모와 다른 형태인 노지형 매립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매립장 영향권의 12개 마을 이장단과 주민들이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애초 지붕형 매립장을 세워 침출수나 악취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던 시가 계획과 달리 노지형으로 조성 방식을 변경했다”며 “공모와 다른 시행을 하는 청주시의 행정을 바로 잡아 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청주시는 예산 절감과 사용기한 등의 효율성을 들어 제2매립장을 기존 지붕형이 아닌 노지형으로 추진중이다.

시에 따르면, 제2매립장 지붕형의 사업비는 664억 원이며, 24년간 사용 가능하나 연장이 어렵다.

반면, 노지형은 346억원으로 비용이 지붕형의 절반 수준이며, 사용기한도 27년일 뿐 아니라 26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소각시설이 확보돼 불연성 쓰레기만 매립하면 된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걱정하는 침출수, 악취 등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청주시는 2019년 말 강내면 학천리 쓰레기 매립장을 폐쇄함에 따라, 오창읍 후기리에 제2매립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운영할 제2매립장은 부지가 25만㎡, 매립용량 110만㎥ 규모로 하루 153t의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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