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세종역에 이어,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
KTX세종역에 이어,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4.11 1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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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공들여온 사안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 “세종시, 예의에 어긋난 행동”

충북도의 KTX세종역 신설 반대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세종시(이춘희 시장)가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충북도민의 반발이 거세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1일 오전 7시30분 제11차 임원회의를 열어 세종시의 이러한 행동은 함께 노력한 이웃에게 예의가 아니라며 비난했다.

비대위는 “KTX세종역은 정치적 포퓰리즘과 지역 이기주의에 의해 엄청난 지역갈등과 국정 분신을 유발하고 있다”며 “즉각 백지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췄다.

특히 “지난 5일 세종시가 발표한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 대선 공약 채택 요구는 충북이 지난 2009년부터 유치하고자 노력해온 것이다”며 “충청권 지자체들이 분원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세종시가 모르지 않을 상황인데 한마디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웃 간 배려·신뢰가 필요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KTX세종역 반대 시위에서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했고 공주에서 세종시청 공동항의 방문도 정중히 사양해왔다”며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북도와 충북도민에게 정중히 사과해 이웃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비대위는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가 이달 중순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이달 28일 대규모 집회를 청주체육관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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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어억 2017-04-12 08:13:42
꼬라지잘돌아가네에휴...기자님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