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산학연협의체 회장사인 아이빌트세종(대표 이준배)이 7일, 지역 유망 신생기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의 문을 열었다.
아이빌트세종은 이날 오전 11시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인섭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 성녹영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이어 리얼트루, 루켄, 세컨그라운드, 소쿱파이랩, 아이루미온, 에이브로스, 엘레판트, 카로그 등 창업보육기업 8개사의 ‘IR데이’를 진행했다.
IR데이는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벌이는 기업설명회를 일컫는 것이다.
이준배 아이빌트세종 대표는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개인의 치열한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는 자수성가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함께 손을 잡고 성공하는 ‘다수성가’의 시대가 됐다”며 “신생기업들은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자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 티핑포인트를 함께 맞이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축사에서 “내가 당대가 아니라 후대가 만족할 수 있는 행복도시의 뼈대를 건설한다면 아이빌트세종은 세종시의 살과 피를 만들며 창업보육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충재 청장은 또 “세종시 주변에는 대덕특구와 오송첨복단지 등 엄청난 인프라가 있다. 지금까지는 행정구역에 눈이 가려서 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장벽을 뛰어넘어서 주민이 주인이 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아이빌트세종 창업보육센터는 ICT융복합이나 바이오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예비창업자나 5년 이내 창업자에게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경영기술을 지도하는 전문기관이다. 아이빌트세종은 올해 초 중소기업청 심사를 거쳐 창업보육센터로 지정됐으며, 리모델링 비용 2억 원 등을 지원받아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 진행한 IR데이는 기술창업기업 5개사를 선정해 기업 당 2000만 원 정도를 직접 투자하기 위한 것이다. 2012년 4월 설립된 아이빌트세종은 중소기업청 지정 제1호 엑셀러레이터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