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선언과 함께 뉴스의 초점에서 사라졌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보수의 아이콘으로 컴백하고 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9월14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IOC 윤리위원장에 선출됐다.
반 전 총장은 10월18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보수 성향 단체인 나라사랑국민총연합이 개설한 한민족평화대학 ‘1기 명예덕사’과정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명예 덕사’는 이 대학 수료생들에게 주는 일종의 ‘명예박사’로 볼 수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제 정세와 우리민족의 진로’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북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사랑국민총연합에는 멘토를 맡고 있는 충북 음성 출신의 반 전 총장 외에도 충남 공주 출신의 정운찬 전 국무총리, 충북 청주 출신의 신경식 전 헌정회장, 충남 예산 출신의 곽정현 전 충청향우회장 등이 고문단을 맡고 있는 범충청 조직이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도 10월20일, ‘반기문 청년비전센터’를 개원한다. 반기문청년비전센터는 저개발국 청년지도자 양성과 국내 글로컬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단계로 충북 충주 한국교통대 중앙도서관에 센터를 설치하고, 2단계로는 정부·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교육과정 개발과 센터 신축을 추진한다. 센터는 우수 학생의 장학금 수여 등을 위한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은 9월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또 9월17일에는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광주 반씨 장절공파 행치 종회 벌초 행사에 참석하고자 고향 충북 음성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