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기업이 안길 때까지 달린다”
“세상 모든 기업이 안길 때까지 달린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10.21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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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의 동행(同行) - 17. 김태호 (주)경영문화연구원안김 대표

편집자 주=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6개 교류회, 총 35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세상 모든 기업이 안길 때까지….’ 김태호 ㈜경영문화연구원안김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적 가치다.

 2012년 8월 경영컨설팅사업에 뛰어든 김 대표는 중소기업‧소상공인‧협동조합 및 사회적 기업 등 컨설팅부터 창업‧취업교육, 마을 만들기 컨설팅 및 교육 등을 하고 있다.

김태호 (주)경영문화연구원안김 대표. / 사진=이주현 기자

 이 외에도 전통시장 지원사업, 연구용역, CS교육, 행사 기획 및 진행, 전문강사 양성, 강사 파견 등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경영문화연구원안김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20% 이상이 재능기부로 이뤄지는데, 수익보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다.

 나눔과 상생에 중점을 두고 있는 그는 모든 사회 문제가 기업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지역 경제, 나눔 경제 등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 모두 잘 사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경영문화연구원안김의 행보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올해 4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임을 인증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청주시로부터 고용선도기업에 선정됐다.

 같은 기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2015년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재창업교육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이런 그에게도 어두운 시절이 있었다. 첫 직장생활은 유명 제약회사에서 시작했다. 운명의 장난인지, 갑자기 집안에 큰 사고가 났다. 목돈이 필요했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그는 신문배달부터 대리운전기사 등 시간이 허락하는 일은 모두 했다. 중간에 창업도 했었는데 경험부족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아야했다.

 힘들수록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아내가 대학원 입학을 권유했다. 그곳에서 지금의 김 대표를 있게 해줄 평생의 은인을 만나게 된다. 생전 들어보지 못했던 경영컨설턴트라는 단어를 알게 된다. 해보니 몸에 맞았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기업을 하던 지인을 만나 경영컨설턴트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던 김 대표는 이제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고 했다.

 창업한 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에만 매달렸던 그다. 요즘은 충북시민재단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경제기금참여기업 제5호로 활동하고 있다. ‘배려와 나눔, 협동을 통해 사람중심의 사회적 경제를 만들어 간다’는 모토가 김 대표의 삶에 목표와 맞아떨어졌다.

“사업을 어렵게 시작해서 그런지,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인 분들을 경영컨설팅을 통해 도와드리고 싶어요. 또, 제가 사람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제 길을 함께 걸어와 준 이정순 본부장, 박필재 팀장, 신지호 팀장을 비롯한 전 직원 여러분께 늘 감사함을 느낍니다.”

김태호 (주)경영문화연구원안김 대표가 인터뷰를 끝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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