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16대분 자료기증 손광섭 회장 ‘장관표창’
트럭 16대분 자료기증 손광섭 회장 ‘장관표창’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1.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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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토발전전시관 개관식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 표창 수상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은 손광섭 광진건설 회장.

창업주인 선친 대로부터 80여 년 동안 모아온 건설관련 자료를 국가에 기증한 광진건설 손광섭 회장(75)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손광섭 회장은 11월2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국토발전전시관 개관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손 회장은 80여 년 동안 모아온 국·내외 건설관련 자료를 2016년 국토발전전시관에 기증한 바 있다. 청주에서 건설박물관을 운영한 손 회장의 기증 자료는 각종 공구와 관련서류 등 트럭 16대 분량에 이를 정도로 방대했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나라 근대 건설역사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김현미 장관과 수상자들. 맨 오른쪽이 손광섭 회장.

손광섭 회장은 반세기 동안 건설업에 종사하며 충북건설인상, 대통령상 등을 받았다. 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펼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돌다리 전문가로 유명하다. 개울가에 돌 하나를 던져놓아도 징검다리가 되고 1000년 세월을 건너가는 다리도 있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의 옛 다리까지 두루 망라한 ‘천년 후 다시 다리를 건너다’를 1‧2‧3권에 걸쳐 펴내기도 했다.

손광섭 회장은 “평생을 모아온 자료들을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표창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후손들이 이 자료들을 통해 건설 역사를 알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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