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관음사 회주 이두 스님 입적
청주 관음사 회주 이두 스님 입적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1.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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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 세수 90세로…법주사 주지, 청주경실련 대표 역임
이두 스님 진영. 사진=BBS불교방송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이자 청주 관음사 회주인 이두 스님이 4일 새벽 3시30분 법랍 66세, 세수 90세로 입적했다.

청주 관음사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6일 오전 10시 관음사에서 영결식을, 낮 12시 법주사 연화대에서 다비식을 엄수할 예정이다.

이두 스님은 1951년 금오스님을 은사로 득도하고, 동화사 강원 대교과를 수료했다. 1991년에는 인도 팔리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도 받았다.

이두 스님은 탄성스님의 뒤를 이어 금오문도회 문장을 지냈으며, 1971년 갑사‧1978년 법주사 주지를 각각 역임하며 포교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스님은 특히 청주 경실련 대표 등을 맡으면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두 스님은 시집 ‘겨울 빗소리’ ‘푸른 산방’ ‘산속에서 산을 보는 법’ ‘향리에 이르는 길’ 등 다수의 책을 펴낸 ‘문학 스님’이기도 하다. 은사로부터 받은 법명은 ‘정월’이지만, 필명인 ‘이두’로 더 유명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일제히 추모 논평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5일 “도당은 도민·당원과 함께 이두 대종사의 열반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도 같은 날 논평에서 “불교계의 큰 인물이신 이두 스님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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