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동아시아(한·중·일)문화도시’인 청주시의 젓가락 콘텐츠가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네트워크 포럼에서 성공사례로 소개됐다.
청주시는 11월2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이하 문화도시) 네트워크 포럼에서 ‘청주 젓가락콘텐츠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2014년 문화도시인 광주광역시와 중국 취안저우시, 일본 요코하마시 등 한·중·일 3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선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콘텐츠진흥팀장은 “청주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인 소로리볍씨와 직지, 세종대왕 초정행궁, 태교신기, 명심보감, 두꺼비생태마을 등 생명문화를 존중하고 계승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전개해 왔다”고 운을 뗐다.
변광섭 팀장은 “특히 우리 조상들은 금속활자본 직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젓가락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청주시는 제숙공처 젓가락,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등 수많은 역사자원과 스토리텔링을 간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이 1000년 넘도록 함께 사용해 온 젓가락의 가치를 역사와 문화로, 축제와 예술로, 교육과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젓가락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젓가락 문화상품 개발 및 젓가락교육교재 개발, 젓가락 장단 특화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사키 마사유키 문화청 지역문화창의본부 수석 연구관은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젓가락콘텐츠 특화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된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수많은 사업 중 가장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라며 “동아시아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만나고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청주시는 2017년 4월, 태국 방콕에서 ‘K-Chopsticks’젓가락특별전을 개최한 데 이어 2018년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젓가락특별전 초청을 받는 등 세계 각국의 전시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2014년 시작됐으며, 청주시는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등과 함께 2015년 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