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어라 마셔라' 송년회 대신 이웃 나눔 실천
'부어라 마셔라' 송년회 대신 이웃 나눔 실천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12.04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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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충청리더스포럼 특별한 송년회 열어...불우이웃 돕는 행사로 진행돼
충청리더스포럼이 송년회 중 사할린한인영주귀국 주민정착지원금 전달식 후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 사진=박상철

올 한해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들뜬 분위기 속에서 조금 특별한 ‘2017 충청리더스포럼 송년회’가 4일 오후 6시30분 도성 한정식에서 열렸다.

올해 송년회는 '배려의 행복, 나눔의 실천, 더불어 함께!'를 주제로 회원 부부동반으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 소요되는 비용을 아껴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송년회는 1부에서는 봉사사업으로 정착지원금 전달식이 이뤄졌고, 2부에서는 포럼 회원들의 송년 저녁식사가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남기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1년 동안 많은 행사를 잘 치렀고, 그중 가장 큰 행사인 이번 송년회는 임원회의를 거쳐 좀 더 의미 있는 송년회로 보내자는 의견을 모았다”며 “이번 지원금 전달식 외 12월 있을 여러 사회 공헌 활동에 회원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해 타 단체의 모범이 될 수 있는 포럼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남기현 충청리더스포럼 회장(좌)이 김창수 오송종합사회복지관장(우)에게 정착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 사진=박상철기자

곧 이어 이날 1부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할린동포 정착지원금 전달식’이 진행했다. 청주시 오송읍에 정착한 65명의 사할린동포들은 영주귀국의 범위가 한정돼 가족과 생이별을 한 상태로 누구보다 외로운 겨울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충청리더스포럼은 사할린한인영주귀국동포 대표로 참석한 김창수 오송종합사회복지관장에게 정착지원 성금 100만원을 전달해 사할린동포들이 좀 더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기원했다.

2부의 시작과 함께 변근원 상임고문은 건배사에서 “올 한해 고생 많으셨고, 내년 한해 힘차게 끌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앞날의 발전을 기원한다”며 “특히 이번 포럼이 단순 친목도모를 넘어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인 만큼 사회 리더인 여러분들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회원들은 간단한 식사를 즐기며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돌아보면서 회원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올해 충청리더스포럼 송년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충청리더스포럼은 12월 중순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배달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 가장 지원 사업과 포럼 회원 및 지역봉사단체와 함께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송년회는 회원 부부동반으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 소요되는 비용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다. / 사진=박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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