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봉 충북도 소통특보 내정자 “사퇴 안 해”
송재봉 충북도 소통특보 내정자 “사퇴 안 해”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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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도청기자실 찾아, “시민운동 연장선, 잘 할 수 있어”
송재봉 소통특보 내정자. 사진=책 <좋은세상 설계자>

송재봉 충북도 소통특보(2급 상당) 내정자가 자신의 역할이 시민운동의 연장선 위에 있다며 야당의 내정 철회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송재봉 소통특보 내정자는 21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소통특보이면서도 먼저 소통하는 자세를 보이 못했다”며 “먼저 이해와 양해를 구하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송 내정자는 “이렇게 많은 논란이 생길지는 예상하지 못했고, 그동안 살아온 삶에 대해 스스로 되돌아보면서 굉장히 아프게 느끼고 있다”면서도 “소통특보의 역할은 필요한 곳이 어딘지 찾아서 일하는 자리라고 본다”며 “지역 현안을 스스로 찾아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송 내정자는 “거버넌스 영역이 더 커져야 한다는 게 인사권자의 생각인 것 같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부로 명칭이 바뀌는 만큼 민관 협치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송 내정자 인선 발표 이후 “도청에 선거 캠프를 꾸리려는 것”이라며 연일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는 송 내정자 임용을 위한 신원조회 절차를 마무리하고, 22일 도의회 제360회 정례회가 종료한 뒤 그를 공식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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