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개명, 先의견수렴 後추진일정 가닥
오송역 개명, 先의견수렴 後추진일정 가닥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2.2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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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정기회의서 2~3월 각계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 진행 결정
오송역 모습 / 사진=박상철

찬반 논란이 뜨겁던 KTX 오송역 명칭 변경이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 일정을 확정해 추진된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논란이 일지 않도록 야론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것이다.

KTX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유철웅 위원장 유철웅, 이하 ‘시민위’)는 2월 20일 제3차 정기회의를 개최해 KTX오송역 명칭 개정을 위해 오송지역 현황 및 발전계획 공유했고, 각계 여론 수렴을 위한 간담회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결과, 시민위원회는 오송역 명칭에 대한 각계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2~3월 기간에 주민, 언론,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위원회는 의견수렴의 결과를 바탕으로 명칭개정을 위한 여론조사의 대상·방법·시기 등을 포함한 향후 추진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송지역 발전을 위한 현황 및 문제점 파악, 발전방안 공론화 등은 여건이 허락한다면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유철웅 위원장은 “시민위원회는 서두르지 않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각계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갈 것이다"며 " 특히, 오송지역은 물론 청주시 전체의 발전을 이루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청주시는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후 개명을 추진했다. 당시에는 반대 여론을 의식해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추진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015년 9월에는, 오송역 명칭 브랜드 효과와 명칭 결정 여론조사 등을 위한 사업비를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개명 반대 여론을 파악한 시민위원회는 앞으로 청주시와 별개로 독립적인 활동을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위원회 이름도 ‘추진위’에서 ‘시민위’로 바꿨다. 개명 추진이 현실화되면 새 이름은 ‘청주 오송역’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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