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투신자살 12건…사업비 4억 투여 난간 높여
‘자살다리’ 오명을 쓰고 있는 대청호 문의대교에 안전 난간이 설치됐다.
충북도는 13일, 지난 3월부터 4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의대교 안전 난간 설치공사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도는 1.1m였던 기존 문의대교 난간을 2.6m로 높였다. 난간 길이는 좌우 측 총 510m에 이른다.
청주시 문의면 덕유리 대청호를 가로지르는 문의대교는 길이 255m 폭 10m의 교량으로 1980년에 건설했다. 문의대교 아래 대청호는 교각의 높이가 30m에 달할 정도로 수심이 깊다.
최근 5년 동안 이 다리에서 발생한 투신자살 사건은 12건에 이른다. 투신자살 사건이 주로 야간에 발생함에 따라 도는 지난 2월부터 교량 전체를 비추는 조명시설도 설치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살 예방 전문가들의 조언과 교량 안정성 검토를 거쳐 안전 난간을 설치했다”면서 “2.6m 높이의 난간은 투신자살을 방지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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