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활동가들의 글쓰기 내공을 높여주마”
“공익활동가들의 글쓰기 내공을 높여주마”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5.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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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강사 백승권 5월28일‧6월4일 NGO센터에서 특강
충북 괴산 출신…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홍보수석실 근무

 

충북NGO센터가 공익활동가들의 글쓰기 내공을 높여줄 비장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월28일과 6월4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공익활동가 논리적인 글쓰기’ 강좌다. 강좌는 각각 오후 2시~6시까지 총 8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강의 장소는 NGO센터 지식나눔터다.

강사는 충북 괴산 출신으로, 글쓰기 강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백승권 ‘백승권글쓰기연구소’ 대표(전 청와대 행정관)다. 백승권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대통령의 핵심정책이나 의제를 콘텐츠로 만드는 일을 했다. 예컨대 군 전시작전권 환수나 한미FTA 같은 굵직한 사안들이 백 전 행정관의 펜 끝에서 정리됐다.

백승권 대표는 보고서나 기획서 작성 등 이른바 ‘실용 글쓰기’로 명성을 얻었지만 본래는 기자 출신이면서 시인을 꿈꾸던 문학도였다.

백 대표가 문학과 접한 것은 청주로 나와 고교시절 문예반에서 활동하면서부터다. 그 끈으로 동국대 국문학과에 진학했다. 문예지 ‘녹두꽃’에 두 차례 글을 싣고, 몇몇 문학상에 이름을 올린 필력으로 대학시절 당시 민자당의 3당 합당을 풍자하는 콩트집을 내기도 했다.

문학과 점점 멀어지면서 택한 길은 언론을 비평하는 언론 ‘미디어오늘’의 기자였다. 그 와중에도 글쟁이의 기질을 떨치지 못하고 ‘언론인 24시’라는 르포를 책으로 엮기도 했다.

1999년에는 고향으로 돌아와 느타리버섯 농사를 지으며 새마을지도자로 깜짝 변신을 시도했다. 그래도 평범한 농부는 아니었다. 2002년 채석장 반대시위로 1주일 동안 구금됐다가 구속적부심 결과 풀려났던 것.

청와대의 부름을 받은 것은 2005년 11월이다. 홍보수석실 행정관으로 발탁됐다가 2008년 초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이 시민주권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대통령 기록물을 정리하던 ‘민주주의 2.0’에도 참여했으나, 대통령 서거로 중단됐다.

백승권 대표는 “핵심을 찌르는 논리적 글쓰기와 카테고리를 활용한 글쓰기 등 논리적 글쓰기의 기술과 기안서 작성, 보도자료 쓰기 등 실무적 글쓰기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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