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육감 후보, 각각 후보등록…27일까지는 단일화해야
보수 교육감 후보, 각각 후보등록…27일까지는 단일화해야
  • 김수미 기자
  • 승인 2018.05.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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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심의보 예비후보와 황신모 예비후보가 시간에 쫓겨 각자 후보등록을 하게 될 전망이다. 단일화 논의가 늦어지면서 자칫 무효표 발생 등 단일화 효과가 반감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심 예비후보는 23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서로 양보를 통해 여론조사 기관도 선정했다"며 "오늘 최종안을 확정한 뒤 선관위를 거쳐 곧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리적인 시일을 고려하면 후보 등록 마감일을 넘길 수밖에 없다"며 "손해를 감수하고 각자 후보등록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교육감선거 기탁금은 5000만원이다. 김병우 교육감을 포함해 세 후보 모두 예비후보 등록 당시 1000만원을 선관위에 납부했고, 후보 등록시 나머지 4000만원을 마저 납부해야 한다. 후보 등록 이후에는 사퇴하더라도 기탁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단일화가 늦어지는데 따른 가장 큰 문제는 무효표 발생 가능성이다. 충북선관위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 투표 용지 제작이 28일로 예정돼 있어, 만약 27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 짓지 못하면 단일화를 하더라도 사퇴후보의 이름까지 적힌 투표용지를 사용해야 한다.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데만 이틀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고, 선관위 행정절차도 남겨놓고 있어 서둘러야 무효표에 의한 손실을 막을 수가 있다.

충북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 개시일(6월 8일) 이전에 단일화를 하게 되면 사전투표용지에 사퇴라고 표기된 용지를 사용하게 된다. 투표일 당일(6월 13일) 투표용지에는 별도의 표기없이 투표장에 붙은 사퇴 안내문으로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퇴 안내를 하더라도 이름이 표기돼 있으면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하는 무효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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