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야생진드기 감염 'SFTS' 사망자 벌써 7명
올해 야생진드기 감염 'SFTS' 사망자 벌써 7명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5.3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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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 임산물 채취자 감염비율 높아...진드기 물리지 않는게 최선 예방법
야생 소침진드기. 사진=보건환경연구원

청주시 보건소가 SFTS에 대한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18년 1월부터 5월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확인된 환자는 총 18명(사망 7명)으로, 전년 동기간 환자 5명(사망1명)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SFTS 환자 중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고 연령으로, 성별은 여자 14명(77.8%), 남자 4명(22.2%)으로 여자가 많고, 주로 낮은 자세로 농작업, 임산물 채취하다 감염됐다.

발생 지역은 경북 4명, 제주3명, 전북 3명, 경기 3명, 강원 1명, 경남 1명, 충남 1명, 부산 1명, 전남 1명으로 충북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로 확인됐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38~40℃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의 소화기증상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환자수는 625명이었고, 이중 사망자는 134명으로 치사률21.4%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 작업, 풀 접촉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또 외출 후에는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고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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