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의장·부의장=‘여성&민주’
충주시의회 의장·부의장=‘여성&민주’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7.0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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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본회의 중 퇴장 “民 승자독식” 비난 기자회견
3일 충북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충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7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진행된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반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충주시의회 원 구성 불협화음으로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독차지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당 의원 7명은 3일, 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가 끝난 뒤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어김은 물론 도당위원장의 지침을 어기면서까지 승자 독식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다수당이 모든 걸 독식하는 것은 또 하나의 적폐이며 민주당을 선택한 시민의 열망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주시의회는 민주당만이 이끌어 가는 의회가 아니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22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장에는 3선의 허영옥(사선거구) 의원이, 부의장에는 초선의 손경수(바선거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자 여성 의원이다. 재적의원 1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 결과 의장·부의장 모두 12표를 각각 얻었다.

이날 본회의는 선거 결과를 지켜본 한국당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정회가 선포됐다. 잠시 후 본회의는 속개됐으나, 한국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본회의장을 지킨 민주당 의원들만으로 남은 안건을 처리한 뒤 산회했다.

지난 충주시의회에서는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은 다수당인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이, 부의장은 소수당인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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