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진정과 쿨링을 동시에’… 애프터 바캉스 케어
〔건강칼럼〕‘진정과 쿨링을 동시에’… 애프터 바캉스 케어
  •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
  • 승인 2018.07.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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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
김홍석 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파라다이스를 누려보지만 피부는 그렇지 못하다.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이 가장 강해지는 여름엔 강한 자외선과 고온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받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법과 애프터케어는 필수다.

자외선에 의한 대표적인 피부 반응은 홍반반응, 일광화상, 기미‧색소침착, 광노화, 광과민 질환, 광알레르기 반응, 피부암 등 대부분 부정적인 작용이다. 물론 비타민D 생성, 살균효과 등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안 좋은 영향이 훨씬 크기 때문에 특히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바캉스에는 피부에 큰 자극이 된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자외선을 막아보지만 차단제가 지워지고 오르는 피부의 열까지 모두 막아줄 수 없기 때문에 이후 애프터케어를 통해 열감이 심한 피부의 진정과 쿨링을 동시에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의 UVA, UVB는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다면 차단이 가능해 광노화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권장하는 양의 1/4 밖에 바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발랐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

적외선이나 가시광선에 대한 손상 역시 고려해야 한다. 적외선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온도를 높이는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 피부 온도가 40도 이상이 되면 MMP(기질단백질분해효소) 생성이 증가하고 이는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로 피부탄력 저하, 피부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을 ‘열노화’라고 하며 이후 높아진 피부의 온도를 내려 주기 위한 애프터케어가 필요하다.

응급처치로 차가운 물이나 얼음, 화장품을 통해 온도를 내릴 수 있다. 열을 받아 붉어진 부위 위주로 열을 내려주고 피부 진정에 좋은 알로에 성분이 함유된 알로에 젤을 피부에 넉넉히 도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안 시 스크럽, 딥클렌징, 필링 등을 활용해 깨끗이 씻어내는데 피부가 자극받았을 때는 클렌징밀크로 가볍게 1차 세안해 노폐물과 선크림을 제거해주고, 2차 세안으로 약산성 클렌징 폼으로 마무리 해 최대한 피부에 자극이 없는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땀이 증발하고 자외선이 피부 표면의 수분을 크게 손실 시킨 이후기 때문에 겨울철 건조한 때와 마찬가지로 스킨케어 단계에서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항산화 제품을 복용하거나 바르면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여름에는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안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증상이 나빠질 때까지 기다렸다 가을 이후 시술받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 병변이 나빠졌을 때 빠르게 잡아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바캉스 후 색소병변이 급격히 진행됐거나 피부에 트러블이 나면 계속 증상이 나빠지기 때문에 피부과를 방문해 레이저 치료나 진정관리를 해 주는 것을 권한다.

◆김홍석 원장은

피부과 전문의로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을 수석졸업 했으며, 현재 청주 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화장품전문가로서 ㈜코스모리아 대표이사와 화장품상담전문가협회 교육위원장, 한국 로레알 스킨수티컬즈 자문의사, 네이버 지식 in 피부과 자문의사, 충청대학교 의료미용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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