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25일째...사망자만 35명에 육박
역대급 폭염 25일째...사망자만 35명에 육박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8.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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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온열질환자 2799명 중 35명 숨져...충북에서도 136명 환자 중 2명 숨겨

올해 역대급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35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많은 수치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279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5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환자 수는 980명에서 2.8배, 사망자수는 7명에서 5배 증가한 수치다.

감시 두 달여 만(7월29일 기준)인 지난달, 2016년 전체 질환자수인 2125명을 넘어서면서 여름철 온열질환은 감시체계 운영 이래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전체 환자의 31.6%인 885명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50대 573명, 60대 437명, 40대 418명, 70대 366명 등 중년층은 물론 30대 314명, 20대 242명, 10대 85명, 10세 미만 아동 14명 등 청년층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더워가 좀처럼 가시지 않자 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기록적인 폭염 극복을 위해 갖가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폭염일수 기준인 33도를 웃돌아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인 1994년 23일을 넘는 25일을 기록하는 등 충북 전역이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충주가 40도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고 단양 39.7도, 제천 39.4도, 괴산 39.1도 등 북부지역은 물론 앞서 지난달 24일 최고값(37.3도)을 경신한 보은을 제외한 충북 전역이 이날 사상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사람과 가축,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지난 3일 기준 충북도내의 피해상황은 열사병으로 2명이 숨졌고 열탈진 환자 73명, 열경련 10명, 열실신 9명 등 모두 13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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