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봉사, 나이먹고 되돌려 받는다"
"젊어서 봉사, 나이먹고 되돌려 받는다"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6.05.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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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원봉사 은퇴은행 오픈… 김려수 복지정책과장 "65세 이상 자원봉사 은퇴자에 간병 서비스 제공

◈5,000 시간 이상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 헌액

[세종경제뉴스 김기완 기자] 세종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은퇴은행이 운영된다. 이는 시 만의 획기적인 발상이다.

김려수 복지정책과장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문적인 간병기관과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자원봉사 은퇴은행 운영을 시작했다"며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활성화해 자원봉사 대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은퇴은행은 자원봉사자가 젊어서 봉사한 활동 시간을 통장(1365 나눔포털)에 적립해 두었다가, 만65세가 넘어 필요할 때 찾아쓰는 돌봄 및 간병서비스 사업이다.

자원봉사 은퇴은행의 서비스 신청자격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자원봉사자 중 '세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영봉)'에 등록한 사람으로, 봉사활동 누적 시간에 따라 서비스와 처우를 받을 수 있다.

우선, 돌봄서비스의 경우 자원봉사활동 누적시간이 100시간 이상인 자원봉사 은퇴자가 경미한 가사, 신체활동, 사회활동, 정서지원 서비스를 받고 싶은 경우 연간 최대 40시간까지 봉사단을 파견 받아 돌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간병서비스는 자원봉사활동 총 누적시간이 1,000시간 이상인 은퇴자가 병원에 입원하게 돼, 식사 등 간병이 필요한 경우 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면 연간 최대 120시간까지 간병인을 파견 받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거리가 멀어 간병인의 도움이 불가능한 지역에 입원한 봉사자는 일정 금액의 간병비를 현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시는 또 자원봉사 활동 총 누적시간이 5,000시간 이상인 우수봉사자를 대상으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의 전당'에 헌액, 봉사자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김려수 복지정책과장이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자원봉사 은퇴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세종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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