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수도 오송…10월23~27일,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뷰티수도 오송…10월23~27일,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 이재표
  • 승인 2018.09.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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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째, ‘세계의 아름다움, 오송에 반하다’ 주제로 축제형 산업박람회
국내대표기업 총집결, 하루 500회 수출상담…기업관‧비즈니스관‧마켓관 운영
2017년 오송화장품엑스포 개막식.
2017년 오송화장품엑스포 개막식.

 

대한민국의 관습헌법상 수도는 서울,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세종, 그리고 아름다움의 수도는 충북 청주 오송이다.

K-뷰티는 K-Pop 못지않게 해외 곳곳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마스크팩, 토너, 크림 등 기초는 물론 색조, 남성화장품까지 전 세계의 뷰티트렌드를 선도하면서 화장품 수출은 2013124300만달러에서 2017495900만달러로, 4년 만에 4배나 성장했다.

그 중심에 오송이 있다. 국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화 현상에 발맞추어 시작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나서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서 제주로 보내라는 옛 속담과 같이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이하 화장품엑스포)’에 화장품·뷰티기업의 참가신청과 참가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1023~27일까지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는 2018화장품엑스포에 참가하는 화장품·뷰티기업과 학교 및 기관 등의 참가신청은 행사 2개월여 전에 이미 목표인 200개를 넘어섰다.

B2B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기업관에는 120여개 기업이, 관람객 대상 판매가 이뤄지는 마켓관에는 85개 기업이 신청을 마쳤다. 기업관과 마켓관 모두 부스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신청 취소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올해 엑스포에는 세계 K-뷰티 선도기업인 한국화장품 더샘’, ‘잇츠스킨한불화장품이 합병돼 공식 출범한 종합화장품기업 잇츠한불등 화장품 업계내 굴지의 대기업이 참가하는 것과 동시에 케이티씨에스’, ‘디엠씨케이등 업계에 소문난 우수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한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참가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충북도내 유망 화장품기업인 뷰티화장품과 HnB9, HP&C 등이 5회 연속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3회 이상 참여한 기업만도 60여 개에 이른다.

 

관람객 함께 즐기는 축제형 엑스포

충북도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기존 중국 위주의 바이어 초청에서 벗어나 기업들의 사전 선호조사를 거쳐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에서 50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하고 바이어와 기업 간 사전정보 교류시스템을 마련해 2500차례 이상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명 상품기획자(MD) 초청 구매상담회도 기획하고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참가기업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장품엑스포 행사장에서는 B2B 중심의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되는 기업관’, 화장품산업 수출시장 확대의 핵심공간으로써 1500회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지는 비즈니스관’, 국내 강소기업들의 우수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이 운영된다.

기업들 외에도 화장품 및 뷰티산업 전문가 및 종사자와 차세대 뷰티션들을 위해 컨퍼런스를 개최, 국내외 화장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엑스포로 거듭나기 위하여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바디페인팅쇼, 유명 뷰티크리에이터 강연, 뷰티코스프레, 버스킹 공연, 마술쇼, 스마트 미러 체험 및 다양한 뷰티체험 프로그램 등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권석규 충북도 바이오산업국장은 오송화장품엑스포가 국내 화장품기업들 사이에서 믿음직한 해외 수출 통로로 인정을 받고 있다이에 힘입어 올해는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50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화장품 수출다변화와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130여개 화장품기업, 국내생산량 30.3% 차지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충북도의 화장품뷰티산업을 선도해왔다. 충북도는 화장품뷰티산업을 충청북도 6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으며, 화장품엑스포는 그 진화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충북도에는 2017년을 기준으로 136개 화장품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는 전국 기업의 6%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전국 네 번째에 이른다. 하지만 연간 생산량은 41056억원 규모로, 전국 생산량의 30.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송을 중심으로 청주 오창과 진천, 인근 세종시까지 반경 20‘K뷰티벨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곳에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LG생활건강·SK바이오랜드HP&C·기린화장품·화니핀코리아·파이온텍한국콜마 같은 대·중소기업 공장 100여 개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화장품업체가 대거 몰려든 것은 30분 정도면 수도권에서 오갈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오송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각종 연구기관과 인허가기관, 대학·기업 연구센터 등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2020년 세계 7대 강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수출비중 40%를 차지하는데 충북이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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