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사법고시 수석합격…‘우리법연구회’ 출신 강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이며 삼성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인정해 징역 15년을 선고한 정계선(49·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와 충북의 인연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정계선 부장판사는 강원도 양양이 고향이지만 충주여고(1987년卒)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대학을 졸업한 정 부장판사는 26살이던 1995년, 37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한 수재 중에 수재다.
1998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한 후 2002년에는 청주지법 충주지원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2017년 2월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를 맡은 첫 여성 부장판사가 됐다.
강직한 성품의 정 부장판사는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를 거쳐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도 활동했다.
정 부장판사가 이끄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하고 82억7000여만원을 추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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