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당뇨, 화병?... 청년들 건강 '빨간불'
20대에 당뇨, 화병?... 청년들 건강 '빨간불'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0.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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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노인성질환으로 알려진 당뇨 등이 20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우울증, 화병, 공황장애 등도 타연령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 ▲2013년 1만7359명 ▲2014년 1만8390명 ▲2015년 1만9780명 ▲2016년 2만1927명 ▲2017년 2만4106명 등으로 5년 간 38.9% 증가했다. 연령대별 평균 증가율(23.4%)보다 15.5% 높은 수치다.

20대 우울증 환자수는 ▲2013년 4만7721명 ▲2014년 4만7879명 ▲2015년 5만2275명 ▲2016년 6만3436명 ▲2017년 7만5602명 등으로 5년 간 58.4% 늘었다. 이는 평균 증가율 16.5% 보다 3.5배 높은 수치다.

20대 화병 환자수는 ▲2013년 709명 ▲2014년 772명 ▲2015년 843명 ▲2016년 1225명 ▲2017년 1449명 등으로 5년 간 104%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화병 환자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10~20대 증가율은 100%를 넘었다.

20대 공황장애 환자수도 ▲2013년 7913명 ▲2014년 8434명 ▲2015년 9964명 ▲2016년 1만2762명 ▲2017년 1만 6041명 등으로 5년 간 두 배쯤 늘었다.
 
김 의원은 “청년층 건강관리를 위해 도입된 ‘2030 청년 국가건강검진’ 등 제도적 개선책 뿐만 아니라 취업·주거·복지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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