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북도 국감에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주문했던 의원들이 직접 청주공항 시찰에 나서 공항 접근 대중교통 활성화와 저가항공사 유치 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사업은 모두 충북도가 추진 중인 것이어서 짜 맞춘 인상마저 풍겼다. 국감을 마친 의원들은 이날 청주공항의 국내선 여객터미널 및 주차타워 증축 현장과 청주공항-KTX 오송역 구간 교통 상황 등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자유한국)은 “청주공항을 포함한 지역 거점공항들을 근거리 국가를 연계하는 LCC(저가항공) 중심의 전용공항으로 키워야 한다. 이는 충북선철도 고속화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국토교통부는 이달 안에 관계 령 개정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에는 신규 저가항공사 면허 심사를 완료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은권(대전 중구, 자유한국) 의원은 국감장에서 “청주공항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전국 유일하게 경부·호남 분기역인 오송역과 연결되어 중부권 관문 공항으로서의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어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삼아 국제선을 운항 하겠다며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을 했던 저가항공사 ‘에어로K’의 심사기간이 연장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MRO단지 조성이 무산되면서 수십억원을 날려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이 내놓은 해법은 노선 다변화를 위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두는 저가 항공사 유치와 청주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개선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의 승용차 의존도는 58.9%로 인천공항 19.7%, 김포공항 17.2%, 김해공항 29.1%, 제주공항 34%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