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종합순위 9위를 목표로 잡았던 충북이 8위에 오르며 6년 연속 한 자릿수 진입에도 성공했다.
충북은 18일 막을 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3개, 은메달 64개, 동메달 73개 등 모두 19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총득점 3만5812점으로 부산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금메달 등 메달 수에서 뒤졌으나 높은 점수가 걸린 단체 경기에서 선전하며 부산을 9위로 밀어낸 것.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효자 종목인 롤러와 양궁, 우슈, 복싱, 검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중 우슈와 롤러, 댄스스포츠는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우슈는 금메달 3개를 비롯해 19개의 메달을 획득, 1655점을 얻었다. 롤러는 19개의 메달로 3206점, 댄스스포츠는 금메달과 은메달 각 1개로 460점을 획득했다. 사격과 양궁, 조정은 종목별 준우승을, 검도와 정구, 세팍타크로는 종목 3위를 차지했다.
각 종목에서 이 같은 좋은 성적을 올리며 충북은 3관왕 3명, 2관왕 7명 등 10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롤러 여자 일반부 3000mR에 출전한 청주시청팀과 육상(트랙) 3000m장애에서 금메달을 딴 조하림(청주시청)은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선수단 총감독인 한흥구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열심히 땀 흘리고 열정을 보여준 선수와 지도자, 많은 후원과 격려를 보내준 도민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경기력 향상 방안을 마련해 충북 체육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