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젓가락 유네스코문화유산 공동등재 이끌 듯
청주시, 젓가락 유네스코문화유산 공동등재 이끌 듯
  • 이재표
  • 승인 2018.11.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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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젓가락의 날 한·중·일 심포지엄서 참석자들 공통의견
한국 현재 19건 등재, 3위…‘매사냥’ ‘줄다리기 등 공동등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영상관에서 열린 2018 젓가락의 날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일본국제젓가락문화협회 우라타니 효우고 이사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영상관에서 열린 2018 젓가락의 날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일본국제젓가락문화협회 우라타니 효우고 이사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충북 청주가 한··3국을 대표해 젓가락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등재를 추진하는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11, 젓가락의 날을 기념해 한··3국이 참여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영상관에서 한중일 젓가락문화의 진화와 과제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덕순 유네스코아태무형문화재센터 기획관리실장은 젓가락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절차와 제언에서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공동등재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국가목록에 등록돼야 하며 신청의 주체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덕순 실장은 이어 한국은 현재 경북 안동과 예천 등에서 문화에 대한 공동등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젓가락은 이와도 우선순위 경쟁을 벌여야한다고 덧붙였다.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의 과정이 녹록치 않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이 이끈 토론에서 우라타니 효고 일본국제젓가락문화협회 이사장과 쉐화롱 중국 상하이젓가락촉진회 회장 등 일본과 중국의 참가자들은 청주가 201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네 번의 행사를 개최한 만큼 공동사무국의 역할을 맡아 공동등재를 이끌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는 2018630일 현재, 117개국 470개 목록이 등재됐으며, 이중에는 중국이 32, 일본이 21, 한국이 19개로 각각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목록 중 공동등재는 33개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의 주도로 매사냥, 한국의 주도 아래 동남아 4개국과 함께 줄다리기를 공동으로 등재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우라타니 효고 이사장과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원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니카미치 히사츠쿠 일본국제젓가락문화협회 사무국장이 일본 젓가락문화 계승보존의 대처’, 쉐하롱 상하이젓가락문화촉진회 쉐화롱 회장이 젓가락축제는 현대인의 독창적인 발상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조우지엔스 뤄양국칠휴식예술연구센터장은 젓가락콘텐츠 개발 성과와 향후계획에 대해,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은 젓가락페스티벌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은 청주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2015년 이후 해마다 젓가락페스티벌과 국내·국제 학술회의를 열면서 젓가락문화에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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