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실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8.9% 증가한 97만3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MF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이다.
연령대별로 살피면 30대가 1년 전보다 7.2%(1만3000명), 40대는 27.5%(3만5000명), 50대는 23.1%(3만명)가 각각 늘었다. 20%대에 이르는 40·50대 실업자수 증가가 눈에 띈다. 통계청도 40·50대를 중심으로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40·50대가 주로 포진해 있는 숙박음식업, 자영업이 악화된 것이 실업자를 양산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7000명 줄었다. 통계를 낸 2013년 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 8월에는 7만9000명, 9월에는 8만6000명을 기록하며 최근 3개월간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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