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전국 최대 밀도의 폐기물 소각장 난립 문제 문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박완희 의원은 지난달 30일 청주시의회 본회의에서  "'미세먼지 공화국', '탁주' 청주에서는 산업체의 자가처리 소각시설, 폐기물 중간처분 소각시설 등 10개소에 청주시 자체 공공소각장까지 17기의 소각로에서 하루 2258t의 쓰레기가 태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6년 통계에 의하면 전국의 중간처분 소각시설 중 약 20%가 청주에 집중돼 있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북이면 일원에 3개사의 폐기물 소각장이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클렌코(옛 진주산업)와 우진환경개발 2곳서 하루 450t이 소각되고 있고, 디에스컨설팅(대한환경)은 최근 증설 과정에서 청원구청과 건축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소각장이 가동되면 북이면에서는 하루 540t의 산업폐기물이 소각된다"며 "전국적으로 단위 면적당 소각장 밀집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사태 심각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소각 업체들에 대한 청주시의 대응 논리가 부족했다"며 "북이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역학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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