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85개원과 비교해 일주일 사이에 9곳 더 늘어
정부가 사립유치원 폐원에 대한 대응방침을 연일 강경하게 발표하고 있지만 폐원을 추진하는 사립유치원 숫자는 또 늘었다. 충북에서도 1곳이 추가돼 3곳에 폐원 의사를 밝혔다.
4일 교육부가 공개한 3일 기준 사립유치원 모집 중지 및 폐원 발생 현황에 따르면 94개 사립유치원이 폐원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85개원과 비교해 일주일 사이에 9곳이 더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유치원 회계 비리 사태 이후 폐원 의사를 밝힌 곳은 서울이 31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5곳 ▲전북 10곳 ▲대구 9곳 ▲충남 6곳 ▲강원 5곳 ▲부산·인천·충북·전남 각 3곳 ▲울산·경북 각 2곳 ▲광주·대전 각 1곳 등이다.
폐원을 검토하고 있거나 신청서를 낸 유치원들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상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교육부는 정원충족률과 감사결과 공개 명단 포함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일부 유치원은 회계 비리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이 폐원하면 해당 지역에 폐원 인원만큼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립유치원 폐원시 학부모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도록 하고 불법 폐원이나 원아모집을 보류하면 특정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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