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국내 1호 트램' 공모 사업서 탈락
청주시 '국내 1호 트램' 공모 사업서 탈락
  • 박상철
  • 승인 2019.01.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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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트램...부산과 성남, 수원 3파전
무가선 트램 /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 트램 /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 저상트램' 시범사업 유치 경쟁에서 청주시가 탈락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최대 110억 원을 지원하는 시범사업 전국 공모에 신청한 청주와 부산, 성남과 수원, 전주가 경쟁을 펼친 결과 부산과 성남, 수원을 1차 선정했다.

교통·도시·철도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들은 응모 지자체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지자체 적합성’, ‘사업계획의 적정성’, ‘성과 활용의 적정성’ 등을 평가했다. 세부 평가항목에 따라 배점을 부여해 100점 만점으로 채점했다.

트램은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운행하는 노면전차다.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철도 중에서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1960년대까지 트램이 운행됐다. 1887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트램은 한국에서는 1899년 12월 서울 서대문∼청량리 구간에 처음 개통된 뒤 4대문 안을 중심으로 운행되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번 정부 사업에 청주시가 신청한 노선은 청주시청 옆 옛 청주역사 광장~중앙로~성안로~용두사지철당간(1.1km) 구간이다.

앞서 지자체 예산부담이 크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 사업은 1㎞ 노선에 280억여원의 사업비가 드는데, 이중 110억원만 국비로 지원된다.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종 선정지는 이달 25일 전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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