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협의회, 관련 건의문 전국협의회 거쳐 정부 건의
충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한범덕 청주시장)가 23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도체클러스터가 비수도권에 입지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대·중소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구축 계획이 수도권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정책이라면 이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중소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구축에는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 개발 편중으로 이어져 수도권 과밀집중과 국토 불균형을 가속해 지방 소멸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비수도권 지역을 반도체 핵심 도시로 되살려 지역의 성장판을 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 도민을 대표해 수도권 입지 반도체클러스터 구축 구상을 적극 반대하며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 방향에 맞게 지방 소멸의 위기에 빠진 충북을 비롯한 비수도권을 입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이 건의문을 충북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거쳐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지난달 20일 청주시의회의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건의문 발표에 이어 이달 말 지역구 국회의원 면담을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