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부러워하는 ‘MMCA청주’ 가보셨나요?
전국이 부러워하는 ‘MMCA청주’ 가보셨나요?
  • 이재표
  • 승인 2019.01.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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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지방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작품 절반 청주 이전 계획
담배공장의 변신…‘보이는 수장고’ 형태 특별한 전시방식 ‘호평’
1월27일, 전국 최초의 수장고형 미술관으로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사진=뉴시스
1월27일, 전국 최초의 수장고형 미술관으로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사진=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이하 MMCA청주)가 개관 특별전에 이어 대규모 기획전시를 계속 선보인다. ‘MMCA청주는 국내 최초의 수장고형 미술관이자 수도권 외에 지방 첫 MMCA로서 전국이 집중할만한 전시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MMCA‘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의 약칭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브랜드명이다.

MMCA청주는 지난달 27일 개관과 함께 특별전으로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전시를 6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강익중·김수자·김을·임흥순·정연두 등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대표작가 15명의 회화·조각·영상 등 미술관 소장품 23점을 전시한다.

이 개관 특별전이 끝나면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는 한국현대회화의 모험을 주제로 한 전시가 마련된다. ‘미술품 생애주기에 대한 개방과 공유를 키워드로 한 이 전시 프로그램은 김상균·김홍주·서용선·오원배 등 20여 명의 작가가 40여 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21세기 한국현대회화의 다양한 실험과 변화의 욕구, 새로운 모색의 과정을 살펴보는 현대미술 주제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는 개관특별전에 이어 기획전시가 계속된다. 사진은 강익중 작가의 '삼라만상'. 사진=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는 개관특별전에 이어 기획전시가 계속된다. 사진은 강익중 작가의 '삼라만상'. 사진=뉴시스

MMCA청주 관계자는 특별전과 현대회화의 모험전시 등을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많은 국민의 문화적 수요에 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MCA청주는 지난달 27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수장고형 미술관인 MMCA청주는 1969년 개관한 MMCA1971년 소장품을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수집한 작품 수는 8164점 가운데 절반인 4000여점을 소장하게 된다, 소장품 이전은 2020년까지 3차에 걸쳐 이뤄진다,

MMCA는 청주 개관을 두 달여 앞두고 1차 이전 대상작품 1300여점에 대한 조사와 포장작업을 거쳐 청주 이전을 마무리했다.

1950년대 김환기가 그린 초가집과 이중섭이 말년에 남긴 호박(1954)’, 박래현의 영광(1967)’을 비롯해 백남준, 권진규, 서세옥, 서도호, 이수경, 전준호, 니키 드 생 팔 등의 작품이 1차 이관에 포함됐다.

MMCA청주는 국내 첫 수장고형 박물관이다 보니 1층부터 4층까지 개방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특별 수장고 등 특이한 전시방식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수장고형, 개방형 미술관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보존처리 과정도 관람거리가 된다. 사진=뉴시스
수장고형, 개방형 미술관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보존처리 과정도 관람거리가 된다. 사진=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인 MMCA청주는 지방에서는 최초 건립되는 전시관으로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에 이은 네 번째 분관이다.

MMCA 청주는 총사업비 577억 원을 들여 지상 5, 건축 전체면적 19855규모로 만들어졌으며 수장 공간(10)은 국립현대미술관(4545), 정부·미술은행(3370)이 전체 면적의 40를 차지한다. 이곳에는 11000여 점을 수장할 수 있다. 보존 공간(15)1460(7.3), 전시장(1)1054(5.3), 교육공간(2)169(0.8), 사무·서비스 공간은 9257(46.6).

1층은 로비와 상설 수장전시장, 보존처리실로, 2층은 관람객 쉼터와 교육공간, 수장고, 보존처리실로, 3층은 미술은행 상설 수장전시장, 수장고, 보이는 보존과학실로, 4층은 특별수장전시장, 정부·미술은행 수장고, 보존과학실로, 5층은 기획전시실과 사무실·지원 공간으로 조성됐다.

담배공장 재생을 콘셉트로 미술품 재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건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려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한 기억의 공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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