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환경부에 대기오염총량제 도입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시의회도 폐기물 소각시설에 따른 대기오염을 우려하며 대기오염총량제 도입을 언급하는 등 청주시와 의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업무 보고회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이 수도권에 들어가지 못해 수도권 외곽인 충청권에 들어오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환경부에서 대기오염총량제를 조속히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했다"고 말했다. 건의한 자리는 지난 25일 국무총리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단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앞서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과 박미자의원 등도 대기오염총량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2016년 기준 전국의 중간처분 소각시설 중 20%가 청주에 집중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대기오염총량제로 사업장 배출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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