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빨대효과 막자"... 충북도-청주시 공동 대응
"세종시 빨대효과 막자"... 충북도-청주시 공동 대응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1.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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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청주→세종 2633명

세종시 출범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도는 지난 28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3차 세종시 인구 유출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 T/F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청주시 인구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세종에서는 청주로 2312명이 전입했고, 청주에서는 세종으로 4945명이 전출했다. 청주시에서 2633명이 세종으로 옮겨간 것이다.

도와 시는 세종시 인구 빨대현상에 대응해 정주환경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8월과 12월에 이어 3차 회의를 마련했다.

도는 세종시 인구유출 대응과제 추진상황 보고에서 오송 정주여건 개선 과제로 교육분야에 명문고 유치, 초·중·고·유치원 확대,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문화·체육분야에 오송커뮤니티센터, 야구장 건립, 문화예술공연장 건립을 제시했다.

교통분야에서는 오송~청주공항 고속화도로 건설, 국책기관 셔틀버스 운행 등을, 민자유치분야에서는 4성급 이상 호텔 유치, 대형병원 건립 등을 내놓았다.

청주시 주요 전략과제로는 바이오분야에 보건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추진전략 수립, 바이오 르네상스 사업, 산학융햡 연구·개발 지원사업 등을, 문화·관광분야에 다목적체육관 건립, 공북자연휴양림 조성과 임도 개설사업 등을 김항섭 부시장이 보고했다.

교통분야에 택시민원 개선, 오송역 공영주차장 건립 등을, 생활·환경분야에 연제저수지·아파트 주변 악취 개선, 오송생태공원 조성 등을, 경제분야에 오송 국책기관 지역발전계획 공동 수립, 역세권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창섭 행정부지사는 "오송 정주여건 개선으로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을 막고 오송을 발전시켜 강호축 개발의 큰 틀을 완성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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