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매출 '웃고' 영업이익 '울고'
LG화학, 지난해 매출 '웃고' 영업이익 '울고'
  • 박상철
  • 승인 2019.01.31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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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매출 9.7% 늘었지만 영업이익 23.3% 줄어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성장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 지난해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연결 기준으로 2018년 매출 28조1830억원, 영업이익 2조246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매출은 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3.3%나 줄었다.

특히 작년 4분기 매출은  7조3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전지 부문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중심 사업인 기초소재 부문의 수요가 부진하고 시황이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걸로 풀이된다.

LG화학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하는 기초소재 부문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633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62%나 감소했다.

또, 정보전자소재 사업 부문 역시도 지난해 2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업황 둔화로 지속적인 판가 하락이 이어진 탓으로 보인다.

반면, 전지사업부는 4분기 매출액 2조76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달성했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지 18년만에 얻은 결실로 올해는 매출액 1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정호영 사장은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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