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충북' 최하위 기록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충북' 최하위 기록
  • 박상철
  • 승인 2019.03.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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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80.2%
충북 70.8%로 '최하위'...세종 88.9%로 1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설치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근 세종시는 설치율 1위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공원,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 18만 5947개소를 대상으로 한 `2018년 장애인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80.2%로 5년 전보다 12.3%포인트 늘어났다. 처음 조사를 실시한 1998년과 비교하면 설치율이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2018년 설치율 상위 5개 지역과 설치율 하위 5개 지역 / 사진=보건복지부
2018년 설치율 상위 5개 지역과 설치율 하위 5개 지역 / 사진=보건복지부

하지만 충북은 70.8%를 기록 전국 평균치를 한참 밑돈 수치로 가장 낮았다. 이어 전남 73.2%, 경북 74.5%, 전북 77.2%, 경남 77.4% 등의 순으로 저조했다.

반면, 인근 지자체 세종이 88.9%로 가장 높았고 서울 87.9%, 울산 85.1%, 광주 82.2%, 경기 82%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결과를 분석해 보면 도시지역이 많은 광역시 등 자치단체의 설치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도 단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공공시설이 민간시설보다 장애인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보건복지부
공공시설이 민간시설보다 장애인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보건복지부

복지부 관계자는 “이는 도 단위 자치단체의 경우 농어촌 지역과 노후 건축물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도 단위 지역은 고령화 속도와 장애인구의 비율이 높은 지역이 많아 편의시설 정비에 보다 노력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공공시설이 민간시설보다 장애인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율은 공공과 민간 모두 80.2%로 같았지만, 적정설치율은 공공부문 72.4%로 민간부문 75%보다 2.6%포인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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