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독립운동사연구모임…결과 조례로
충북도의회 독립운동사연구모임…결과 조례로
  • 이재표
  • 승인 2019.03.04 15: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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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송미애 의원 대표발의…기념사업 지원‧유적 발굴 지원 등 2건
3‧1운동 100주년 기념 차원…박형용‧김기창‧서동학 의원 등 5명 활동
충북도의회 독립운동사 연구모임이 만든 연구 보고서. 이들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조례 2건을 발의했다. 왼쪽 위 이상식, 아래 송미애 의원. 아래 왼쪽부터 서동학, 김기창, 박형용 의원. 사진편집=세종경제뉴스
충북도의회 독립운동사 연구모임이 만든 연구 보고서. 이들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조례 2건을 발의했다. 왼쪽 위 이상식, 아래 송미애 의원. 아래 왼쪽부터 서동학, 김기창, 박형용 의원. 사진편집=세종경제뉴스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결성한 독립운동사연구모임이 관련 조례 두 건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11대 충북도의회 소속 이상식(청주7)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다섯 명의 의원은 같은 해 9, ‘충북독립운동사연구모임을 만들어 넉 달 동안 연구조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을 고려해 모임을 만든 뒤 충북지역 독립운동가들과 독립운동 사적들에 대한 연구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연구 활동에 대한 결과로 충북도 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독립운동 유적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안6일 열리는 제371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조례안은 이상식(청주7)·송미애(비례)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연구모임에는 이들 두 사람 외에도 서동학(충주2), 김기창(음성2), 박형용(옥천1)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 중 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에는 기념사업 지원에 필요한 사항이 담겼다. 지원 대상은 충북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도내에서 활동했거나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 등으로 규정했다.

기념사업의 범위도 정했다. 독립운동 재현과 관련한 사업, 추모 사업, 독립운동의 역사적 자료 수집·조사·연구, 독립운동가 발굴에 필요한 학술행사 지원 사업, 교육·홍보·학예 활동 등이다.

이 사업들은 충북도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에 따라 비영리 법인·단체 등에 위탁할 수 있다.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수행하는 법인 등은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독립운동 유적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안에는 유적 발굴 등을 위해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했다. 관련 업무 수행을 위해 10명 이내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독립운동 유적 발굴·보존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유적에 대한 체계적 보존을 위해 도와 시·군은 협력하도록 명시했다. ·, 관계기관과 협의해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적 발굴과 보존, 관리 사업을 법인·단체 등에 위탁할 수 있으며 예산도 지원할 수 있다.

이들 조례안은 정책복지위원회와 행정문화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친 뒤 15일 열리는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충북독립운동사연구모임에 따르면 도내 독립운동가는 512명이다. 청주가 100명으로 가장 많다. 제천 67, 영동 64, 충주와 괴산 각 55명 순이다. 독립운동 사적지는 139곳이며 현충 시설은 전국 909곳 중 충북에는 44곳이 있다.

연구모임의 대표를 맡았던 이상식 의원은 “7월에 임기가 시작돼 시간이 촉박했지만 31운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했다올해는 더 많은 의원들의 참여를 통해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의 삶, 독립운동 사적지의 관리상태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회는 의원들 연구모임을 만들 경우 연간 300~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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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2019-03-04 21:25:00
이상식의원의 의정활동을 응원합니다 .
독립운동가 집안은 우리사회의 존경과 자부심으로 가득하고, 국가의 복지가 대대손손 이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