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내륙도인 충북도가 미래해양과학관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5일, 미래해양과학관 붐 조성과 전 국민의 역량 결집을 위해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각계각층 4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래해양과학관 조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조성하는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9월 말까지 오프라인 20만명, 온라인 80만명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은 내륙의 주민도 해양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1150억원을 투입,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미래해양과학관을 지을 계획이다. 건축연면적은 1만5175㎡ 규모다.
미래해양과학관 건축물은 '내륙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컨셉으로 중생대 암모나이트 모형으로 국내‧외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창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전시관은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한 미래 지향적이고, 특히 체험중심적 해양과학관으로 타 지역과의 차별성에 초점을 두고 5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특별전시관으로 구성했다.
상설전시관은 4차 산업혁명의 영상기술을 담은 AR/VR체험, 해양바이오관, 4D로 해양기후 체험, 심해 해저를 체험할 수 있는 심해잠수정과 어린이 인어공주체험 등의 수중스튜디오로 구성되는 ‘해저체험관’ 등이며, 지구의 환경과 우주행성 생태과학을 다루는 ‘가이아관’이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현장체험 교육과 연계한 수중스튜디오 체험, AR/VR체험, 미래직업체험, 로봇탐험대, 해양바이오 연구 등의 내실 있는 체험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며, 어린이들을 위한 해양타임캡슐, 해양생태탐사단, 해양달력만들기, 해양생물 만지기 체험 등 다양한 키즈존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관에는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로봇관, 해양바이오관, 해양생태관, 해저체험관, 특별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충북도 관계자는 “미래해양과학관 100만인 서명운동에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