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건축 인허가와 착공, 준공면적 모두 1위를 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최고수준의 미분양률에도 불구하고 ‘건설의 도시’가 된 청주의 이면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의 2018년 건축 인허가 면적은 362만㎡로, 562만9000㎡에 달하는 경기 화성시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청주는 경기 평택시 357만6000㎡나 인천광역시 서구 324만8000㎡ 등 수도권 2,3위보다도 인허가 면적이 넓었다. 지방도시 중에서는 충남 천안시 255만3000㎡, 강원도 원주시 207만6000㎡ 등이 청주시와 큰 격차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전년보다 6.2% 감소한 1억6028만5000㎡, 동수는 2.8% 증가한 27만198동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145만5000㎡로 10.7% 줄었고 지방은 8만8639㎡로 2.3% 감소했다.
청주시는 착공과 준공면적에 있어서도 지방도시 가운데 단연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청주시의 착공면적은 271만3000㎡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가 164만4000㎡, 충남 아산시가 157만㎡ 등으로 충청권이 강세를 보였다.
준공면적도 청주시 374만3000㎡, 세종시 327만8000㎡, 충남 천안시 314만5000㎡순이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을 임대로 전환하고서야 30%에 육박하던 2015년 하반기 이후 건설 아파트들의 미분양률을 10% 초반으로 끌어내릴 수 있었다”며 “비정상적인 건설 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