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청주시청사 철거 논란...또 다시 제기
'뜨거운 감자' 청주시청사 철거 논란...또 다시 제기
  • 박상철
  • 승인 2019.03.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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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각 의원 5분 자유발언서 이같이 주장...재적의원 39명 설문조사 제안
1965년 청주시청 본관 준공기념식.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존치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사진=청주시
1965년 청주시청 본관 준공기념식. 사진=청주시

 

청주시의회에서 신청사 건립 때 현재의 본관 건물을 보존하기로 한 결정을 무효화하고 본관을 철거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개회한 41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시건설위원회 홍성각(자유한국당·바선거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시청사건립특별위원회가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 직권등록의 압력으로 존치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 결정은 무효"라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 신청사 건립이 이뤄져도 2025년이면 1965년 건립한 본관과 신청사는 60년의 시차가 난다"라며 "현대 건축설계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짚신을 양복에 어울리는 구두로 바꿀 순 없다"라고 본관 철거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본관 존폐에 관심이 가장 많은 사람들은 본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일 것"이라며 "투표 결과 철거 의견이 나올 경우 시장이 문화재청장과 '서희의 담판'을 지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한범덕 시장의 과감한 본관 철거를 촉구하면서 시민 대표인 시의원 39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제안했다.

시는 230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현 시청과 인근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5층(연면적 4만9916㎡) 규모의 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시청사 건립 특별위원회는 현 청사 본관 건물의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지난해 11월 본관 건물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청주시청 본관은 1965년 6월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2002㎡ 규모로 준공됐고, 1983년 4층(637㎡)을 증축해 현재 건축 전체면적은 26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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