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시사프로에서 “대통령 지시에 민주당 반응은 정치공세”
자유한국당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성폭행 의혹’ 재조사 지시에 대해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죽이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전당대회가 겹치자 일정 연기를 주장하며 중도 사퇴해 황교안 대표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우택 의원은 20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황교안 대표가) 초보운전이라 걱정을 많이들 했는데 이제는 누가 뒤에서 그렇게 훈수를 많이 둬주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말하는 톤이나 내용이나 강도나 이런 것들이 적어도 중견급 운전을 하고 있다”며 황 대표를 추켜세웠다.
정 의원은 또 진행자가 “대통령의 재조사 지시가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보는가”리고 묻자 “정치인으로 봤을 때는 벌써 여당이 하는 행태를 보면 소위 감이 잡힌다”며 “(대통령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민주당이 ‘황 대표가 그때 법무부 장관 아니었냐. 당신도 관여된 거 아니냐’며 바로 정치 공세로 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굳이 제가 변명을 더 하자고 하면 법무부 장관은 개개 사건에 관여할 수가 없다”고 황 대표를 옹호했다.
정우택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경기고, 성균관대 법대 4년 선배여서 예전부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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