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 개발반대 주민들, 청주시의회서 피켓시위
구룡산 개발반대 주민들, 청주시의회서 피켓시위
  • 이재표
  • 승인 2019.04.2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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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짓는 민간공원 개발에 항의, 청주시에 토지매입 요구
22일 청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가 구룡산 민간공원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22일 청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가 구룡산 민간공원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청주 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가 22일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구룡산 민간공원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 항의 시위를 벌여 정회 소동을 빚었다.

대책위 소속 시민 10여 명은 이날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구룡산을 지켜주세요’, ‘미세먼저 전국 최고, 아파트 미분양률 전국 최고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구룡산 민간공원 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청주시장의 일방적 정책 결정을 당장 철회하고 민간공원 개발사업 추진을 즉각 멈추라청주시는 시 예산을 투입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그대로 지켜내고 직접 토지 매입으로 개인 소유주의 재산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들은 피켓 시위와 함께 시의회가 시의 민간공원 개발 정책에 미온적이라는 항의를 하다 경위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청주시의회 회의 규칙’ 84(회의의 질서유지)는 회의와 관계없는 물품의 휴대반입, 의사진행을 지연하게 하거나 방해할 목적으로 신문·잡지·간행물 그 밖의 문서를 낭독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이들의 피켓 항의 시위로 정회해 30분가량 늦은 오전 1030분에 속개했다. 정회 중에는 대책위 일부 시민과 일부 시의원 간에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청주시는 내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공원 가운데 8개 도시공원을 민간공원으로 개발하면서 공원 일부를 아파트로 개발하기로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구룡산 대책위는 발족 후 5000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았다.

청주시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일몰제를 적용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모두 6811.157이고 이 가운데 공원을 조성한 면적은 10(1.013) 정도다. 청주시는 이들 공원을 모두 매입하는데 약 18000억원이 필요하다며 예산 등의 문제로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조현국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구룡산은 주민들이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이라 주민들이 매입 후 보존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청주시가 민관거버넌스를 깨고 일방적으로 개발을 선언했다땅 한 뼘 사기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벌어서라도 개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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