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삼성전자 다 비켜"... SK하이닉스, 대기업 경영평가 1위
"네이버·삼성전자 다 비켜"... SK하이닉스, 대기업 경영평가 1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5.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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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M15공장 / 사진=박상철
SK하이닉스 청주 M15공장 / 사진=박상철

SK하이닉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투자, 성장, 재무건전성 등의 종합 경영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 창출, 고속성장, 건실경영, 투명경영,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서 각종 경영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SK하이닉스가 종합 1위를 선점했다.

SK하이닉스는 800점 만점에 713.3점을 기록하면서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700점을 넘겼다. 투자와 건실경영 부문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쟁력과 고속성장 부문에서도 '톱3'에 승선했다.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위였던 네이버는 694.7점으로 한계단 오른 2위에 랭크됐고, 삼성전자는 669.2점을 기록하면서 1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네이버는 양성평등과 사회공헌 부문에서 각각 1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고속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나 투자,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등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5위 밖으로 밀렸다.

SK이노베이션과 LG생활건강은 각각 고속성장·일자리 창출과 건실경영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 포스코, 강원랜드 등도 '톱10'에 포함됐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경쟁력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2위를 기록 했지만 올해는 35위로 떨어졌다.

8개 부문별 경영평가에서는 각 업종의 대표기업들이 대체로 상위권을 지켰다.

매출액 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근거로 한 고속성장 부문의 경우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나란히 실적 신기록을 세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선두권을 지켰다.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으로는 호텔신라와 제주항공, 메리츠증권이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 대비 유·무형자산과 연구개발(R&D) 비용 등으로 집계한 투자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와 한국수력원자력,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한미약품 등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R&D 투자 비중을 기준으로 평가한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엔씨소프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우리은행, CJ CGV, SK이노베이션 등이 포함됐다. 공시정정 건수와 이사회 정보공개, 지배구조 보고서 등을 종합 평가한 투명경영 부문에서는 포스코, KB국민카드, 에쓰오일 등이 선점했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네이버,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 등이 각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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