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충북대병원' 온실가스 초과 배출했다
'식약처·충북대병원' 온실가스 초과 배출했다
  • 박상철
  • 승인 2019.07.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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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1.3%, 충북대병원 –1.2% 감축률 기록
(-)감축률의 경우 기준배출량 초과 배출 의미해
(좌) 오송에 위치한 식약처 (우) 청주 사창동에 위치한 충북대병원
(좌) 오송에 위치한 식약처 (우) 청주 사창동에 위치한 충북대병원

환경부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제 대상인 774개 기관의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421만t 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로 집계된 가운데 충북의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충북대병원이 오히려 기준배출량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환경부는 공공기관 774곳의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준 배출량인 502만t CO2eq의 19.6%(98만t CO2eq)인 98만t CO2eq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 이산화탄소에 대한 온실가스의 복사 강제력을 비교하는 단위로서 해당 온실가스의 양에 지구 온난화지수를 곱하여 산출한 값을 말한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근거로 2011년에 도입됐다. 중앙정부·지자체 등 7개 유형 774개 기관에 대해 환경부에서 매년 각 기관별로 기준배출량을 제시한 후 연차별 감축목표를 기준으로 이행실적을 점검한다.

온실가스 감축률 하위기관 / 사진=환경부
온실가스 감축률 하위기관 / 사진=환경부

2011년 대비 2018년 배출량은 중앙행정기관(45개)을 제외하고 지자체(243개), 시도 교육청(17개), 공공기관(287개), 지방공사·공단(135개), 국·공립대학(36개), 국립대학병원(11개) 등 6개 기관 유형에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감축률은 평균 감축률 19.6%를 상회하는 반면, 중앙행정기관, 시도 교육청, 지방공사·공단, 국·공립대학, 국립대학병원은 감축률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충북에서는 오송에 위치한 식약처가 –21.3%를 충북대병원이 –1.2%를 기록했다. (-)감축률의 경우 기준배출량을 초과해 배출함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문화재청, 강원 속초시와 경기 여주시, 세종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연천군시설관리공단과 광주도시관리공사, 전북대와 강릉원주대, 부산대치과병원 등도 기준배출량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거나 감축률이 낮았다.

7개 기관 유형별 감축률 상위기관 / 사진=환경부
7개 기관 유형별 감축률 상위기관 / 사진=환경부

반면,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 충남 서천군과 인천시,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조폐공사, 울산시설공단, 한국방송통신대 등은 감축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호 환경부 기후전략과장은 "2018년도 공공기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행태개선으로 71만 톤CO2eq(72.4%)을 절감했음을 볼 때 기후변화 대응도 에너지 절약 등의 시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제도시행 성과 및 해외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2020년 이후 제도개선방안을 올해 내에 마련함으로써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배출량 421만 톤CO2eq은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1년 배출량 473만 톤CO2eq과 비교하면 11%인 52만 톤CO2eq을 감축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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