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약물 중독자 수 크게 감소했다
충북의 약물 중독자 수 크게 감소했다
  • 박상철
  • 승인 2019.08.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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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중독자 500명에서 314명으로 37,2% 줄어
세종시 78.9% 다음으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세

수면제 등 약물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간 7만7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북의 약물 중독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만70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만6755명에서 2015년 1만4742명, 2016년 1만4841명, 2017년 1만4252명까지 감소했던 의약품 중독 환자는 지난해 1만6471명으로 1년 만에 15.6%(2219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 17개 시·도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약물 중독자가 증가했다.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79.8%(441→793명)나 늘었다. 이어 광주 39.1%(330→459명), 인천 18.6%(1078→1279명), 충남 15.5%(964→1113명), 서울 13.7%(2775→3154명), 부산 3.4%(1232→1274명), 대구 2.2%(939→960명) 순이었다.

반면 반대로 감소폭은 세종이 78.9%(19→4명)로 가장 컸고 충북 37.2%(500→314명), 울산 37.0%(365→230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청년층에서도 약물중독 증가세가 뚜렷해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청년층의 약물중독 환자는 4년 새 각각 15.72%, 14.19% 증가해 80세 이상(19.5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최도자 의원은 “약물중독은 마약류뿐만 아니라 식욕억제제, 수면제, 해열제와 같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의약품을 오남용할 경우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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