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단체·예술'인 수도권 집중이 원인 지목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수행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지원 공모사업에 지난해 충북은 전체의 2.2%의 수혜를 받는데 그쳤다. 올해 8월까지도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경기지역은 72%를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나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지원의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대안정치연대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선정 건수 기준 72%가 서울과 경기 2곳 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공모사업 총 2683건 중 1929건(71.9%)이 서울(57.4%)·경기(14.5%) 지역에 지원됐고, 지원 금액도 총 600억원 중에 370억원(61%)이 서울과 경기 2곳 지역에 집중됐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방 중에서 공모사업에 가장 많이 선정된 곳은 부산으로 4.3%수준이다. 충북은 지난해 60건이 선정돼 15억9900만원을 올해 8월까지 39건 16억2100만원을 지원받는데 그쳤다.
이밖에도 울산·제주는 1%미만, 전남·경북·충남은 1%대, 광주·전북·경남은 2%대에 머물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공연예술분야 공연단체의 경우 서울 44.9%, 경기 12.9%로 57.8%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등록된 예술인도 서울 44.2%, 경기 23.3%로 두 지역이 67.5%를 차지하고 있는 데에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편차와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공모사업의 일정 비율을 비수도권에서 안배해 지방 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